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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들에게, 아들이 엄마에게, 엄마가 아빠에게

부인이 남편에게, 아들이 아빠에게,

남편이 부인에게..

짧은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지각한 아들에게

아빠가
아들에게
작성자
sofapain
작성일
2025-03-05 09:51
조회
53
지훈아.
네가 아침에 못일어나는데, 알람이 아무 역할을 못한 것은..

네가 청소년인 이유는 네가 아직 가치관이나, 습관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기의 너의 사고와 생활습관이 평생을 간다는 것은 너도 알 것이다.

너는 알람을 미리 맞추어 놓고, 울리는 것을 무시하는 습관이 이미 너의 잠재의식속에서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알람소리를 못듣는 것이다.

학원에도 가장 빠르게 갔던 시간만 기억하고, 몇번 일찍가서 할 일이 없었던 시간만을 기억하고,
10분전에만 출발하면 되지. 하고,
자기합리화가 굳어졌다.

반면에 못일어나고, 낭패를 당한 경험을 청소년기에 했던, 엄마나 나나, 알람소리나 약속에 미리 출발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살아오게 되었다.

본인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고,
평생 살아가는 인생이 있고,
운좋게 세이프했던 기억만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있다.
물론 후자가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좋은 면도 있지만,
인생이 항상 순탄할 수만은 없는 만큼,
보이는 웅덩이는 피하고,
날씨가 흐리면 우산을 챙겨가는 것이
보편적으로 그나마 순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너무나 긍정적으로 자신이 옳았던, 혹은 운이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거기에 셋팅해서 사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 안전벨트는 하고 사는 것도 필요하다.

무슨 말인지, 잘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출근해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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