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정보] 리스닝 룸의 룸 튜닝

Q :리스닝 룸의 룸 튜닝(1)(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
A :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

좋은 사운드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많은 분들은 훌륭한 기기의 조합이라 말할듯 싶다..물론 틀린 답은 절대 아니다..양질의 스피커나 앰프, 소스기기등이 있어야 훌륭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그렇지만 훌륭한 기기의 조합만으로 반드시 최상의 사운드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피커가 셋팅된 공간이 사방이 트여 있는 공간이 아닌 이상, 음은 스피커에서 울려 나오는 직접음 이외에 벽, 바닥, 천정의 반사를 거친 간접음이 반드시 존재하며 잔향으로 남게 된다..이런 간접음은 벽, 바닥 천정등의 재질이 단단한 재질일수록 더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천이나 카펫트 같은 연질, 다공의 소재에서는 흡수가 잘 되는 성향을 띄고, 파장이 짧은 중고음은 잘 흡수되지만 저음은 잘 흡수되지 않는 성향을 띄며, 시청공간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또한 반사되는 시간차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주파수 대역의 음이 상쇄되어 감소하거나 반대로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해 그에 따라 사운드의 품질도 달라지게 된다..

동일한 기기를 보유했지만, 이사후 바뀐 시청환경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데, 이렇듯 동일한 기기가 다르게 소리가 들리는 이유는 스피커로부터 도달하는 소리가 어떠한 경로를 통해 전달되느냐에 기인하는 것이며, 이러한 경로의 의미는 시청실의 크기, 구조이외에 벽면과 천정, 바닥의 재질등 음을 반사하는 부분에 따라서 그 공간의 울림의 양과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목욕탕에서 목욕중에 노래를 부를 경우, 유난히 노래가 잘 된다고 느끼게 된다..이는 목욕탕 공간의 긴 잔향시간 때문인데 이런 공간에서는 라이브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지만, 반대로 너무 울림이 많아 먼저 나온 소리의 울림과 다음에 나오는 소리의 울림이 뒤섞여 정확한 사운드를 얻기 어렵게 된다..목욕탕에서는 상대방의 대화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이다..또한 녹음실과 같은 곳에서는 직접음의 전달이 용이해 정확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지만, 잔향이 거의 없거나 극도로 짧아 라이브한 맛이 떨어진 데드한 공간으로 바뀌게 되므로 시청공간으로는 적합하지가 않다..이렇듯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은 적절한 잔향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피커나 앰프와 같은 하드웨어는 교체를 통해 사운드의 향상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직접음이나 반사음 같은 부분은 하드웨어에서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좋은 기기를 갖추고도 리스닝 룸에 적절한 룸튜닝과 셋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하드웨어가 지닌 완벽한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없게 된다..특히 5.1 채널, 혹은 그 이상의 홈씨어터 스피커를 운영해야 하는 홈씨어터용의 리스닝 룸은 많은 스피커를 통한 음의 조합이 이뤄져야 하기에 적어도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만큼 알맞게 조정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리스닝 룸을 완벽하게 튜닝하고 스피커를 셋팅하려면 보다 전문적인 장비와 분석기가 동원이 되고, 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 되지만, THX 에서 권장하는 스피커 셋팅과 그 동안의 경험과 간단한 팁을 바탕으로 집에서도 손쉽에 할 수 있는 간단하게 룸 튜닝 방법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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