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래된 300D
2003년 결혼 후 얼마되지 않아서,
미지와 남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제품이다.
당시 한 130만원 정도였나..
둘이서, 첫 SLR 카메라를 가지고 기뻐하였던 기억이..
..
그리고, 참 고마운 카메라였다.
목포에서 공보의를 하는 동안 숱하게 찍은 우리의 사진들..
…
중간에 나는 EOS3로 넘어가서,
주로 미지가 들고다니며,,
우리의 신혼의 기억을 남긴 카메라였다.
어느듯 10년이 지나고,,
이제 병원에서 링후레쉬 달고,,
간혹, 어설픈 접사(?) 정도만 찍던 카메라였는데..
최근에 수술이 늘어나면서,
820만 화소와 느린 속도로는
전신 사진을 찍기에는 무리가 왔다.
….
..
.
http://www.canon-ci.co.kr/actions/ProductMainAction?cmd=view&product_code=NPAB797371&ctg_id=1001
그래서, 근 2주가 고민과 눈팅끝에 선택한 제품.
EOS 100D..
6D도 고려헀었고,
미지가 그냥 지르는 것,,
오두막쓰리를 지르라고 꼬드기기도 했지만,,
..
딱, 병원에서 필요한 정도라면,, 해서 선택한 제품..
사실,,
수술방내에 꾸며 놓은 포토존에서는
플프레임으로 가야하나도 고민하기는 헀다.
어쨋든..
롯데몰에서 이것저것 쿠폰신공 발휘해서
실 구매가 70만원 중반
(http://www.lotte.com/goods/viewGoodsDetail.lotte?goods_no=37897047&infw_disp_no_sct_cd=40&infw_disp_no=5281718&allViewYn=N)
키트 제품에 포함된 헤링본 Camera Pocket bag 6520 가방,,
헉,, 너무 작다..
바로 장터로 보낼까도 생각했지만,
미지에게 보여주니,,
지훈이 가방으로 쓰자고 한다.
최저가가 2만원미만이니, 팔기도 모하다..
사이즈는 100D를 렌즈 빼고 넣을 정도
작다…
정말 작다.
약 116.8 x 90.7 x 69.4 mm
약 370g
함께 온 여러 번들 시디들..
곱게 박스에 넣어둔다.
포함된 스트렙도 작다.
EF-s 18-55mm F3.5-F5.6 IS STM
렌즈킷으로 구입했다.
그냥, 본체만 살까도 고민했었는데.
수술방에서 1.6크롭의 카메라에서
50mm이하의 광곽이 필요할 것 같아서,,
뭐, 팔아도 10만원이라는 계산으로 구입했다..
그런데,,
사고나서 테스트해보니,
속도나 정속성 등은 훌륭하나,,
18-30mm 구간에서 주변부 왜곡이 생각보다 커서,,
계륵이 될 듯 싶다.
수술전 사진은 정확해야 하기에..
역시,, 의료용 사진은 단렌즈로…
나의 오랜 벗.. 5D와의 동반샷..
아버지와 아들같다.
하지만, 후면에서 보는 3인치의 액정은
이제는 단종된 5D의 2.5인이 LCD 보다는 확실히 크게 느껴진다.
터치도 된다던데..
처음,, 전원을 넣고,,
시간부터 셋팅
배터리도 작다.
LP-E12
여분의 호환배터리를 사야겠다.
수술방에서 쓰는 카메라로 300D 가 퇴출된 중요 이유중의 하나인..
Eye-Fi와의 호환성..
셋팅 메뉴에 아예 Ey-Fi On/off 단추가 있어서 놀랐다.
매번, 사진만 열심히(?) 찍고
귀차니즘 때문에 정리를 안하는데..
이제 Wi-fi로 자동으로 진료실 컴퓨터에 무한으로 전송이 되게 할 수 있다.
하단에.. 아이파이 마크가 보인다.
번들 18-55 렌즈를 마운트하고, 찍은 모습,,
뭔가 어색하다.
시그마 500DG 스트로브를 마운트하고 찍은 사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모습이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안스러운 모습
이 사진이 첫 샷인 듯..
63분할 측광과 9개의 오토포커스라는데,,
구라 AF로 유명한 캐논이 많이 극복했을까?
…
동영상 촬영도 해보고.. 해야 하는데…
천천히..
나중에..
아침 출근 후에 3형제 기념샷
왼쪽부터
300D / 100D / 5D
카메라는 플래그쉽 모델도 중요하지만,
초기 진입모델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저 300D 이후로
줄줄이 구입한 렌즈들 때문에
감히,, 니콘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아,, 불쌍한 300D는 배터리마저 방전이구나.
300D에는 50mm 1.8
100D에는 40mm 2.8 펜케익
5D의 바디캡으로는 50mm 1.4
오랜만에 지른 카메라 본체 지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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