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친,,, 에비타 단체사진

지난 2013년 12월 15일..

연말연시도 맞이하고,,

새로바뀐 병원 홈페이지에도 사용할 겸..

 

단체 사진촬영을 하였다.

 

일요일,, 추운 날,, 나와준 에비타 가족들이 고마웠고,,

 

가정집을 개조한 스튜디오에서 한시간가량 기다리다가,,

사진 촬영을 하였다.

(삼성동 온스튜디오)

 

그런데..

시작부터 기분이 상했다..

원래, 모마케팅 담당자와는 전혀 컨셉에 대한 상의가 없었고,,

 

가장 싫어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작하기 직전에..

비용을 더 주어야 한다고,,

(이런 일을 오랜만에 겪는데..

이런 말을 듣는 순간,,

아,, 여기는 프로가 아니구나,, 장사치들이구나,,

사진에 대한 기대를 하지 말아야 겠다라고 순간 판단했다..)

 

사실상, 다양한 컨셉으로 남다른 병원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한달전부터 의상도 논의하고, 준비한 것인데..

 

직원들이 선볼때.. 쓰라고

개인 프로필 사진도 찍기로 한 것인데..

 

에비타 가족들이 실망하기 싫어서,,

추가금 더 주기로 하고,,

(카드도 약속과 달리 안된다고,,, 헐,,,,)

 

 

결정적으로,,

일주일 안에 보내준다는 사진은,,

열흘이 지나서도 안와서,,

전화했더니..

“안보냈어요?”

왜 우리에게 되묻냐?

몇번을 독촉하니,,

그때마다 우리 사진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되는 지 모르는

스튜디오..

한달만에 받은 사진화일..

그리고, 예상대로,,

70년대 풍,, 가족사진..

뜨악!!

 

내 개인 프로필은

고등학생들 졸업사진 풍으로..

 

그나마

첫번째 다행..

지훈이를 데려가서

내가 가진 카메라로 스냅사진을 많이 찍은 것..

 

두번째 다행…

끝나고 역삼동의 뽕족발에서

에비타가족 모두가 만족하면서

배터지게 족발과 소주를 먹은 것..

결국에는,,

말만 많은,, 마케팅 담당자에게

한달안에 계약해지하자고 통보헀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보내준다고 한,,

사진의 액자는 아직도 안보내주고 있다..

참,,,

자신의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없는 사람들…

짧게나마 살아오면서,,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한 것 같다..

2014.1.25 추신..

 

프리랜서 섭외자와 사진관에서 미안한지..

감액을 해보겠다고 했으나,,

작은 액자라도 보내달라고 했더니..

어제. 도착했다..

 

딥따, 큰 액자,,

 

그런데, 가족사진…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새로꾸민 경영지원팀 컴퓨터실 뒷벽에다 걸었다..

 

마치, 가족사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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