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에 꼭 알아야할 21가지

1. 장례식에는 전부 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40대가 되면, 부고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몇 년간 서로 안 봤다면 굳이 장례식에 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상대도 기억도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나의 지위와 위치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기도 하기 때문에, 정 못가더라도 최소한 근조화환만이라도 보내서, 내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릴 필요는 있습니다.

2. 가끔씩 밖에서 노는 것이 물론 필요합니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하는 것도 굉장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남은 날이 살아온 날보다 작아지기 시작하는 만큼, 가볍게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나가서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3.바람피는 것은 나쁩니다. 괜찮은 사람은 이제 없습니다.
나쁜X은 어떻게 해도 나쁜X이고, 이 사람들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미 누군가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나쁜 X는 20대처럼 절대 나의 성격이나 개성을 보고 나와 인연을 가지려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에는 나 자신이 아닌, 내가 쌓은 재산이나 지위를 보고 접근하는 것입니다 나쁜X과 혹시라도 엮일 것 같다면, 최선을 다해 튀세요.

4.원하던 직업을 갖지 못했더라도 멘붕하지 마세요. 가능한 적응하세요. 시간은 이제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 꿈을 이루고 잘 나가는 것 같다는 건 환상입니다. 당신은 아직 젊다고 생각하지만, 당신의 미래는 이제 거의 확정적입니다. 40대 후반에 무언가를 이룬 사람은 극소수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5.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한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소설을 쓰든, 공부를 하든, 그림을 그리든… 진짜 이루고 싶은 것을 위해 하루 한시간씩이라도 투자하기 시작하세요. 지금 놓아버리면 영원히 못 할 수도 있습니다.

6. 마트에서 대량 생산하는 싼 옷보다는 비싸고 클래식한 아이템 하나를 사세요.
개성이 없는 등산복이나 티셔츠 등은 피하세요. 가능한 중급이상의 메이커에서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선택하고, 트렌디하고 저렴한 원피스, 티셔츠, 좋습니다. 그러나 몇년이 지나도 당신이 계속 쓸 그런 아이템 하나가 당신을 더 빛나게 합니다.

7. 운동을 하세요.
나만의 시간을 갖기는 어렵고, 그 시간을 운동에 쓰는 건 더 어렵습니다. 젊었을 때의 운동이 외모를 위한 것이었다면, 지금 나이의 운동은 생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8. 혹시 저축을 하고도 남는 돈이 있다면, 나를 위해 써보세요.
저축을 한다는 건 미래를 생각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래가 짧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현재의 나를 위해 사용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9. 한달에 한 번은 부모님과 식사를 하세요.
돌아가시고 나서, 그리워하고, 제사 차리고, 아무 소용없습니다. 전화만 할 것이 아니라, 가끔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식사도 같이 하고 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애들도 데리고 가서, 보여드리고 하세요. 지금 나의 모습을 내 자식들이 보고 배우도록 하세요.

10. 가까운 친구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세요.
나이가 들수록, 일이 바쁠수록, 모임의 기회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임과 단체 생활의 공허감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정말 내가 어려울 때, 함께할 친구는 점차 줄어듭니다. 이제, 그 모든 사람들에게 맞추어 주고, 챙겨줄 여유는 없습니다.
속담에 나오는 것과 같은 진실한 친구가 1, 2명 있다면 다행이고, 이들에게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빠듯합니다.
그 친구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합니다. 같이 여행을 가도 좋고, 공연을 보러가도 좋습니다.

11.떠난 친구들은 잡지마세요.
반백년 살다보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이유로 나에게 해를 끼치거나, 아쉬울때만 찾는 친구들을 손절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호의를 표하고 다시 접근하더라도, 미련이나 애증때문에 다시 만나줄 이유는 없습니다.
특히나, 만날 때마다 힘이 빠지거나, 기분이 나빠지거나, 당신의 자존감이 낮아지는 그런 친구가 있었다면, 지금 비록 그런 관계가 뒤바껴졌다 하더라도, 다시 만날 이유는 없습니다. 앞서 말한 남아있는 좋은 친구를 만나기에도 시간이 없습니다.

12.회사에서 당신에게 요구나 권리를 주장하는 직원들과 대화하세요.
세대차이가 난다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이미 시대는 그들 세대의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그 세대에 어느정도 적응하고 살아야 합니다. 아무말도 안하고, 고분고분하게 말 잘듣는 사원만 이뻐할 수도 있지만, 그러다가 보면, 나는 점점 소수가 될 것입니다. 나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아랫사람이 있다면, 고맙게 생각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교류를 유지하세요.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변화의 물길이 다가올 것이고, 내가 언제까지 살고, 일할지 모릅니다. 그들이 다수가 된다면, 그들의 파도에 적응하는 것이 당신의 커리어에 장기적으로 훨씬 좋습니다.

13.드물게 사치를 부려도 좋습니다.
젊었을 때는 스파, 마사지, 비싼 샵에서 하는 헤어, 좋은 와인 한 병… 가끔은 자신에게 선물을 주어 왔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 젊었을 때만큼의 감흥은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크게 한방 사치를 부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원하는 동네의 큰 아파트, 살짝 분에 넘을까 싶은 차.. 만약 당신이 열심히 살아왔다면, 작은 사치보다는 크게 한 방 지르고, 오랫동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

14.과음은 안하지만, 매일 조금씩 한잔씩은 괜찮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젊었을때만큼 마시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나이 오십에 한잔씩 반주를 하는 것만큼 추한 것은 없습니다.
이제 늙은 간이 해독을 할 72시간은 지켜주어야 할 나이입니다.

15.피부에 신경쓰세요.
피부노화는 이미 왔습니다. 더불어 주름과 쳐짐도.. 운동하고, 자외선 차단 잘하고, 간혹 보톡스도 맞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16. 인생에 회의가 오면.. 네. 그냥 지난 간다고 생각하세요.
이게 내가 진짜 원하던 직업일까? 내가 원하는 가족의 모습일까? 회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돌이키기 힘든 나이가 되었는데, 후회가 올 수 있니다.  이러한 사항을 바꾸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희생을 요할 수 가 있습니다.
바꾸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것은 못 바꾸더라도 작은 것들은 바꿀 수 있습니다.
내 직업내에서 내가 꿈꾸던 모습을 조금은 결합시키거나, 아내와 자식이 성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해와 작은 배려, 변화를 도모할 기회는 아직 있습니다.
더 늦어지기전에 그러한 노력이 남은 인생의 고통을 덜어줄 것입니다.

17. 당신보다 어린 사람이 더 성공한 걸 보고 부러워할 수도 있습니다. 젋었을 때는..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혹은 사회적인 성공이 다가 아닌 것을.. 겉모습으로 성공한 것이 꼭 성공한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들여다보면, 성공의 이면에는 다른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부러워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것에 대한 부러움이 아닙니다. 부분적인 부러움일 뿐입니다.

18. 새로운 취미를 가지거나, 한 번도 안 해본 것을 해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끝낼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에 비해서, 배움은 더딥니다. 특히나 운동이나 악기와 같이, 몸을 쓰는 것은 더욱더 어렵습니다. 교재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배움을 멈춘다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취향도 취미도 비슷한 사람들과 교제를 하는 것,, 뭐, 등산모임이니, 자전거모임이니 하는 것들은 피하시고, 나 혼자만의 조용한 배움을 즐기십시오.

19. 몸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을 포기하지 마세요.
이른바, 몸의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젊었을 때는 피자 한 판, 치킨 한 마리… 예전에는 이렇게 먹은 것은 에너지 대사가 되고도 모잘랐지만, 이제는 근육등의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칼로리가 남습니다. 다만, 우리는 젊었을 때의 습관으로 내가 이 정도 먹어야지 배불렀지하고, 머리로 기억하는 양을 먹고 있는 것 뿐입니다. 이제는 소식.. 아니, 정식을 하고,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십시오.

20. 친구들이 이혼하거나 사별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새로 만남을 준비하는 어리석음을 가지지는 마십시오.
49살 쯤 되면 갑자기 지난간 연인이 생각나면, 노망입니다.  “아, 그 사람이 진짜 별로긴 했지만 그냥 계속 만날걸… 그랬으면, 더 행복했을꺼야?” 진실은, 당신이 만약 그 별로인 사람과 결혼했다면 이혼했을거라는 겁니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으십시오.

21. 가장 중요한 것 : 스스로에게 정직하길. 그리고 이런 나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에게는 꺼지라고 하세요.
사십대 후반은 내가 누구인지 아는 나이입니다. 타인을 위해서 자신을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당신은 있는 그대로도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