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히랑 – 한국 전통주 전문인데, 술안주가 좋아서 찾아가는 집

프란체스카님의 생신..

 

여러 오마카세 정식이나 레스토랑을 제시했으나,

거절하셔서,,

 

오래전 친구들과 가보았던 전통술 한식집을 제시하였다.

 

처음에는 술집에 데려왔다고 살짝 화가 나는 것 같았으나,

여기의 음식을 맛보시고는

대만족하심.

 

딱, 제대로된 가정식 한식의 그 맛이기 때문에

메뉴는 매달 바뀌는 한식한상 6만원..

달랑 이 메뉴와 두부김치,  해물라면, 디저트 1개만 메뉴에 있다.

처음에 나오는 찬인데,,

정말 단순한데,,

조미료 넣지 않은 그냥 손맛으로 먹는 반찬들이다.

단순한 반찬들을 맛보면서,

술을 못먹는 프라체스카님이 만족하기 시작..

해산물을 좋아하시는데,, 이렇게 골고루 맛을 보니 또 만족.

 

오랜만에 산낚지

 

이 집에 올때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요리, 전..

 

내 초등 동창도 이 전을 먹으면서,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이라고 눈시울이 붉어디더니..

프라체스카도 장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엄마가 해주시던 딱 그 맛이라고,,

 

보쌈은 평범한데,

고기를 안드시기에 나혼자 다 먹음.

 

사골국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는 밍밍한 맛인데,

그런데, 이 맛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다른 사골이 기름을 압축해서 맛을 낸다면,

이 사골국은 기름을 계속 건져내고 남은 맛이라고 한다.

사장님이 이 게장에 밥을 비벼 주신다.

 

그리고, 디저트를 시켰는데..

재료가 좋지 않다고,,

서비스로 주신 섭리백?

조선시대에 샤베트가 들어와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네이버나 구글에도 검색되지 않는 이름이다.

내가 잘못 들었나?

어쨋든 이 섭리백을 먹은 사람들은 동빙고나 서빙고에서

식초물을 얼려서 만들었을 터이니,,

대단한 권세가가 아니었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이 집은 원래 유명한 것이 전통주인데,,

메뉴판에 보면,

식사 메뉴는 딸랑 2페이지

나머지는 전부 술 메뉴이다.

나는 조선시대 3대명주

이강주, 죽력고, 감호로

샘플러를 마셨다.

 

이강주는 값싸게 구할수 있는 명주이고,

죽력고는 대개 대나무 통술과 달리 대나무 진액을 넣어서 만들었고

감호로는 뭐라 했더라..

 

이렇게 딱 한잔씩만 마셔도

도수가 있는지라 취한다.

 

테이블이 5,6개라 예약을 해야하고,,

주차는 앞에 2자리 밖에 없지만,

옆에 논현아이파크 지하에다가 주차

 

나중에 짱아치 등을 팔 예정이라고 해서,

프란체스카가 명함을 드렸다.

 

참,

디히는 김치의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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