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다한증은 인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시상하부의 발한중추와 자율신경계의 이상반응으로 나타납니다.
쉽게 말하면 다한증은 땀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정상인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감신경은 부교감신경과 함께 자율신경계에 속하며, 제1∼4흉수로부터 나오는 것은 심장으로 가서 안면창백 ·맥박증가 ·혈압상승 ·관상동맥의 확장에 관여하며, 제5흉수 또는 제1요수(腰髓)로부터 나오는 내장신경(內臟神經)은 흉부내장 혈관을 수축시켜 위장의 운동과 분비를 억제합니다. 제1∼4요수로부터 나오는 것은 결장 ·방광 등의 민무늬근의 이완과 괄약근의 수축, 혈관의 수축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제3흉수 또는 제4요수로부터 나오는 것은 피부의 혈관, 입모근(立毛筋)의 수축, 땀샘의 분비를 촉진시켜 갑상선 ·부신수질 ·이자 등의 내분비에 관계합니다. 따라서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동공이 커지고, 심장의 맥박수가 늘며 혈압이 오르지만, 소화기능은 반대로 억제되어 신체활동에 알맞은 상태가 됩니다. 이와 같이 전신의 교감신경이 흥분상태가 된 경우를 교감신경 긴장상태라 하는 것입니다.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요인으로는 급격한 체온변화 등의 외적인 요인도 있지만, 불안․공포․고민 등 정신적인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수면중이거나 편안한 상태일 경우엔 땀이 흐르지 않으며, 손발의 경우에는 특히 땀샘이 발한 중추외에 대뇌 피질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 땀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에 따른분류
1. 전신질환 등의 일차적인 원인이 있을때
갑상선기증항진증, 폐경기, 울혈성 심부전, 당뇨, 저혈당, 악성종양(흉강내 종물), 같은 전신질환이 있거나, 술이나 약물에 의한 금단증상, 항우울제, 심장 약물에 의해서도 평소와 달리 땀이 많이 납니다. 이 경우는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이차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원인이 되는 병을 우선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를 통해 땀을 줄일수 있습니다.
2. 체질적 다한증
정상인의 1-2.7% 정도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체질적으로 다한증 증세를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원발성 혹은 일차성 다한증이라고 명칭합니다.
원인은 땀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정상인보다 더 활발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며, 이 경우에는 환자의 25~ 30%는 가족중에도 같은 환자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