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병원식구가 “섬진강 순례”를 가자고 하였다.
공가이고,, 공짜이고 하여서
당연히 난 참가한다고 하였고,,
미지와 아침 8시 50분에
관광버스를 올라탔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
유명한 자유총연맹(?)과 환경단체에서 이끄는
공짜 관광이였다.
허걱,,,
억센 초겨울 바람이 부는 날…
버스는 비틀비틀 산길을 다니고,,
미지는 차멀미에 토하고,,,
얼떨결에 따라온 선주네 가족의
선주는 울어대고,,
전형적인 관제 관광이었다.
2시간 버스타고 가서
주안댐에서
번개불에 콩구워먹듯이설명듣고,,
쫓기듯,, 버스에 올라타고
점심먹고,,
수달 서식처에서 박제된 수달 한 마리 보면서
바람속에서 교육받다가
버스에 올라타고,,,
화개장터에 가서
오뎅사먹고,,
또다시 쫓기듯 버스에 올라타고,,
최참판댁을 주마간산으로 지나간 뒤
마지막으로 섬진강 하구의 송림공원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미지는 투덜거리고 짜증내고…
나는 찍사노릇만 하다가,,,
그럭저럭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휴우~~
공짜는 어쩔 수 없다…
이때까지는 그런데로 포즈도 취해주다가
삐져셔, 인상쓰고 있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유격훈련때의 구호대로,,
기분 좀 내보려고 하지만,,,
미지는 여전히 토로롱~~
뭐,, 어쩌겠어,,
아부하고 비위맞추어야지..
서울에서 짜른 머리가
성공했다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