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송파 토요일밤 11시.
3Dx나 아이맥스로 보고 싶었지만,
하룻만에 100만을 넘은 영화인 만큼..
며칠전에 예약을 하려고 해도, 좋은 자리는 이미 매진..
다음주까지 기다리다가 아이맥스로 볼려고 하였으나,
그냥, 2D로 우선 보기로 했다.
(영화 시작전에 가볍게 몸풀기)
그것도 그나마 3열자리는 밤 11시.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영화가 끝난다.
초딩 아들과 심야영화를 보다니,,
미친 아빠인 것 같다. 흐흐
역대 마블 영화중에서 순위안에 꼽힐 정도로 재미있게 본 영화,
옆에서 아들은 거의 넋을 읽고 열중..
이 영화의 결론은..
타노스(Thanos)의 발견.
이전까지의 마블 영화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닥터 스트레인지”였다.
그나마 이 사람만 민폐 캐릭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데, 진정으로 내가 좋아할 만한 캐릭터가 나왔다.
타노스!
강한 파워, 의지,,,
그리고,, 의외로 딸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는 인물.
(얼굴의 상처로 인한 골 사이로 흐르는 눈물.. 헐~~)
그리고, 대의를 위한 그 사랑을 희생하고.
더구나, 자신의 이상을 실현한 후에는
편안히,,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고,,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정말 우주 최고의 권력자로서는 초라할 정도의 해변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는 모습..
개인적인 애정등으로 우주적인 민폐를 끼치는 여러 캐릭터 들에 비해서,,
정말, 깔끔하고, 큰 그릇의 모습..
최근의 모든 영화 캐릭터상 가장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