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까미노 (El Camino) – 수원 광교의 스페인식당

일요일 아침,

아들, 아내와 함께 출발한 광교..

사실, 이 집은 이번이 3번째 시도이다.

방문했을 때마다, 문이 닫혀 있었고,

오늘은 아침에 전화를 걸고,

영업을 한다는 것을 알고 출발한 것이다.

(삼고초려)

 

우리집에서 광교까지는 37분,,

가는 길에 올해 가을의 마지막 단풍을 볼 수 있었다.

올해는 단풍구경도 제대로 못하는 구나,, ㅜㅜ

 

드디어 도착,

오늘은 문이 열려있네.  흐흐..

 

주유회사 로고를 돌려놓은 듯한 레스토랑 로고..

 

우리가 도착한 일요일 11시 30분경은 우리가 첫 손님..

작지만, 아담한 공간,,

뒤에 벽돌로 쌓은 모임(?) 공간도 보였다.

 

메뉴선택,,

리조또나 빠에야 등의 이름은 알지만,,

뭐, ,나머지 메뉴는 처음 본 이름들..

(사족으로, 입구에 써있는.

Gracias라는 문구를 보고, 나는 환영한다. 아내는 감사합니다. 라고 하였는데,

검색해보니, 아내가 맞았다.
내기 안 걸길 잘했다. 흐흐)

…..

이럴때,, 좋은 것이

셋트메뉴나 런치셋트, 혹은 주방장 추천,,

마침, 우리가족과 같은 3인을 위한 셋트 메뉴를 발견.

그나마, 이런 스페인 음식을 잘 알고 있는 아내의 의견에 따르면,

이 3인 셋트메뉴안에 먹고 싶었던 음식이 모두 들어있다고,,

 

아메리카노 커피와 식전 빵, 하몽 샐러드.

어제,, 모 호텔에서 먹은 샐러드 보다 훨씬 맛있다.

 

역시나 흡입을 해주시는 아들,,

 

새우냄비요리

나는 새우보다는 밑에 깔린, 마늘이 좋더라..
(아재…ㅜㅜ)

 

이 것은 핀쵸라는 것이구나..

사이트 검색해서 알았다.

http://neuroking.wixsite.com/neuroking/menu

 

이것은 고르께 같은데..

위의 웹페이지 메뉴에는 없다..

맛있기는 한데,,

단, 뜨겁다.. 조심~

 

이것은 웹사이트에서 보면

이베리코 구이/iberico a la plancha (이베리코 아라 플란차)

라는 것 같은데,,

나는 적당한 맛으로 괜찮은데,,

고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좀 질겨서 별로라고 평하였다.

 

같이 먹은 초식이 무슨,, 허브라고 아내가 이야기 해주었으나,,

까 먹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먹물빠에야 (paella negro)

이것 역시, 어제 먹은 빠에야와는 차원이 틀렸다.

스페인요리를 좋아하는 아내의 설명에 따르면,

이것은 야채 등의 여러 재료를 끓여가면서,

생쌀을 넣고,, 익을때까지 계속 휘젓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재료들의 맛이 쌀에 스며든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요리가 나온 것이 신기하다고..

난,, 햇반을 쓰는 것은 아닐까? 라고 했는데,,

그 맛은 아니라신다..

크크크..

 

맛있다..

여러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에서

아들이 좋아하는 파스타가 지겨워서,,

리조또나 빠에야를 시켜서 먹곤 했는데..

이 집 빠에야가 최고로 맛있었다.

 

그 결과,,,

 

식후에 담배 한대 피고 들어오면서 찍은 식당의 모습

그리고,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디저트가 남았다고 하셨다.

 

위에는 “달고나”같은 설탕굳힌 것이,

아래는 푸딩같은 부드러운 것이..

이것도 괜찮네..

 

출입구의 하몽앞에서 인증샷..

1. 3인가족이 풀코스로 정식 요리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2. 유학시절에 스페인 요리를 즐겨먹었다는 아내의 평에 의하면, 맛도 훌륭하다.

스페인까지 가는 비행기값 벌었다.

3. 나오면, 아무말 없이 빠르게 폭풍흡입하는 나의 과속 식성에 전혀 꿀리지 않는 빠른 속도.

이 속도가 나는 가장 마음에 든다.

하나먹고, 소화될 때 쯤에 또 나오고, 하는 것이 싫다. 흐흐

4. 집으로 가는 길에 아들의 평에 의하면,

스페인식당 엘 까미노는

손가락 5개 중에서 4개…

(참고로, 신라호텔 라연이나 쌩 메종도 아들에게는 4개 받았다.

5개는 아직 없었다.. )

 

후기,)

10분거리의 광교호수공원에서 야구 공받기를 하려고 했는데..

제지 당했다.. ㅜㅜ

(트렁크에 글러브도 챙겨갔는데.. )

결국, 주차비 1,000원만 날렸다..

공원이라는 것이 걷기만 하라는 곳은 아닐텐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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