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780 우퍼 유닛 바꾸다.

미션 780의 우퍼하나가 고장나서,
필스피커에 수리를 의뢰하였고,
그제, 다시 택배 도착한 후에
재조립하였다.

막상,, 퇴근후, 한밤중에 조립을 막 하는데,

‘아~~ 나같은 사람들이 있을텐데,,’

사진이라도 찍어서, 자료를 남기자,,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그릴을 벗기면
플라스틱 이음부를 꼽는 고무바킹은 손톱으로 쉽게 떨어져 나온다.

이 안에 약 2.5cm의 십자 나사가 박혀 있다.

그것을 돌리면, 트위터와 우퍼 유닛을 싸고 있는 케이스가 분리되고,
역시 마찬가지로 우퍼유닛을 싸고 있는 4개의 나사를 돌리면,
우퍼유닛이 앞으로 나오게 된다.

스피커 유닛과 케이스 사이에는 꼼꼼하게 얇은 가죽이 대어져 있다.

유닛에 꽃혀있는 단자는 납땜등의 작업이 필요없이,
그냥 쏙 뽑으면 된다.

아~~ 이게 다야..? (거의 마빡이 수준이군..^^;)


내부를 채운 솜을 치우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좌우 옆면은
마치 비강의 구조처럼
3개의 트랙으로 되어있고,
각 트랙에는 스폰지가 사이즈에 맞게 들어가 있었다.

위, 아래도 비슷한 홈들이 있고,

이 홈들이 미션만의 비법인 듯 싶었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네트워크의 사진도 찍어 보았다.


분리한,
아니, 사실 조립하기 전의 우퍼유닛이다.
어~ Made In 프랑스이잖아..
영국제 스피커가 프랑스제 유닛을 사용하였다.



처음 알았다.

정보에 의하면 프랑스 오닥스의 유닛이라는 군…

조립후에 이렇게 왼쪽 리어스피커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나니
다시 우퍼가 소리를 내어 주었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소리는 똑같냐?
음색이 변하지는 않았냐?

이 부분이었다.

일단은,
다이어 스트레이트의 브라더 인 암스 SACD 멀티채널로
양쪽 리어로 귀를 왔다갔다 하면서,, 들어보았다.



결론은..

미션 특유의 미드영역의 섬세함이 조금 감소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확히 비교를 하자면,
제 HIFI 시스템의 프론트에다 놓고,
냉정하게 여러 음반으로 분석을 하여야 하겠지만,

뭐,,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항상,,,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귀와 귀사이에 있는

그 무언가로 듣는 것
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그저 미지와 함께,
즐거워할 사운드를 훌륭하게 들려줄
미션 780의 부활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할 뿐…

P.S.
와싸다의 도움말을 보니,
뭐, 에이징이 이루어지면,
원래의 소리로 돌아온단다..
더욱..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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