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사입니다.

 

좀 있으면, 우리 병원에 마케팅을 담당하는 kebin이 입사한 지, 한달 정도가 된다.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는 조용하다.

관찰을 하고, 기록을 하고, 추려내고, 창작을 하는데..

그가 한달동안 지켜본 나의 모습인 듯 싶다.

30여년전 전기대  입시 면접때,

이미 전날의 학력고사 성적으로 떨어질 걸 아셨던 공대교수님이..

후기대 갈 생각말고, 재수해서 꼭 다시 시험보고 들어오라고 하셨었는데….

만약, 내가 재수를 해서, 원했던 공대를 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에반게리온을 만들기 보다는,,

어디 소도시 읍내에서 전파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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