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듯했었는데,
비가 내리니깐,
갑자기 쌀쌀합니다.
이런 날에는 따듯한 국물..
특히나, 오뎅탕이 생각납니다.
오뎅은 일본말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음식이라,,
마땅히 다른 말이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어묵’은 오뎅과는 또다른 개념이기 때문이지요.
어묵이 생선과 밀가루로 만든 fish cake의 개념이라면,
오뎅은 이 어묵으로 끓인 fish cake soup라고 탕의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나무위키에도 나와있듯이 어묵과 오뎅을 국어사전에서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이 많네요.
어쩃든
이 어묵탕, 오뎅 중에서도
특히 생각나는 것은 주머니 오뎅,, 이른바 유부주머니입니다.
이 주머니오뎅에는 재료가 지역마다 다릅니다.
싸고 있는 유부가 기본이고,
면은 잡채를 쓰기도 하고, 그냥 당면을 쓰기도 하고,
안에는 여러 버섯
그리고, 당근, 대파, 다양한 어묵들이 들어갑니다.
부추를 넣기도 하고, 깻잎이나 배추를 넣기도 하죠.
속재료는 미리 볶아서 넣어주고요.
주머니는 대개 실부추로 묶어주는데,
여기에 멸치육수로 탕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여기에 삶은 계란을 몇개 같이 넣어주면 금상첨화…
이렇게,, 찢어질 정도로 꽉 채운
유부주머니 (주머니오뎅)을 한 입에 넣으면…
크윽..
이런 쌀쌀한 날에는 꼭 생각나는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