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 아들이 곰손으로 꼼지락거리며,,
학생발명품 대회에 나갈 준비를 해서,
작품을 제출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다행히 뽑혔는데,
아들이 구, 시 대회에 작품을 제출하고 와서는
크게 낙담을 하더군요.
아크릴, 전자회로 등으로 커다랗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작품들을
부모님들이 조심스럽게 안고 왔다고..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명대회를 준비하고, 대신 만들어주는 학원들이 있다는 것을..
이러한 발명품으로
학생기록부에 대회에 수상경력이
특목고나 대학 전형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아들이 제출한 제품이 혹시나,
본선에 진출했나 하고, 서울시 교육청 과학전시관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명단을 보았습니다.
https://ssp.sen.go.kr/fus/MI000000000000000068/board/BO00000127/ctgynone/list0010v.do
물론, 과학고 학생들의 작품제목들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몇몇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작품 제목은
과연 저 아이들이 저 제목들조차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것들도 있더군요.
뭐. 제가 자라던 시절에 비해서 너무나 수준이 높아진 것을
무지하게 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에서 수시제도를 제가 반대하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