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신데렐라 주사란?

신데렐라 주사란?

근래에 많은 의료기관에서 ‘신데렐라 주사’라는 정맥영양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주사요법의 성분은 알파 리포산 (alpha-lipoic acid) 또는 치옥트산 (thioctic acid)라고 불리는 물질입니다. 이는 1950년경에 처음 발견되었고, 1980년경에 강력한 항산화제임이 밝혀졌습니다. 

일반적인 항산화제는 세포의 수용성 또는 지용성 부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데 비해, 이 물질은 수용성과 지용성 부분 모두에서 항산화 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타민 C 등에 비해 좀 더 임상적으로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런 항산화 작용 이외에도 여러 작용을 합니다. 

우선 구리, 망간, 아연 등의 중금속과 결합하여 이 중금속들이 몸에 해로운 작용을 하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또한 동물실험에서는 카드뮴에 의한 간의 손상이나 수은에 의한 신장의 손상을 막아주는 연구결과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합병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전인 단백질의 글리코실화 (protein glycosylation)를 억제하고 포도당과 유당이 솔비톨로 변화하는 과정을 억제하여 당뇨환자에 있어서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근육에서 포도당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주고, 인슐린의 작용이 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혈당이 정상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당뇨로 인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당뇨병성 신장질환과 신경질환을 예방하고 발병 시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 밖에 대표적인 안과질환인 백내장과 녹내장의 예방효과에 대해서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지고 있으며, 사고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기억 등의 뇌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의 노화기전은 여러 방향으로 연구가 되고 있는데, 그 중에 산화작용과 비정상적인 글리코실화도 노화의 기전 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리포산의 경우 이런 노화 기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항노화 치료를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성인병의 뿌리가 되는 대사증후군이 혈당의 상승과 인슐린의 작용 저하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포산이 대사증후군의 발생을 억제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기능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피로회복과 안티에이징, 비만의 보조적 치료 및 성기능 개선과 피부노화방지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 있더라도 규칙적인 식습관, 운동습관 등의 생활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대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이러한 생활요법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이러한 주사요법은 건강을 챙기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입니다. 

에비타 클리닉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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