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뜻깊은 환자분을 진료하였습니다.
젊었을 적, 전기화상에 의해서, 양손을 잃으신 두피/안면 다한증이신 분입니다.
여러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남들앞에서 강연을 하시는 일이 많으신데, 흐르는 땀을 닦아줄 팔이 없어서 불편하신 분이었습니다.
우선, 너무나 밝고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옆에서 항상 땀을 닦아준다는 아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덕분에 땀을 닦을 수도 있고, 그 분에게 보톡스 시술도 할 수 있고, 이렇게 컴퓨터 자판으로 기억을 남길 수도 있는 양팔의 고마움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