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진…


목포의 버려진 철로에서
사진을 찍다가
역시 길에 버려진
강아지를 잡았습니다.

조금 후,,
반대쪽을 찍다가 돌아보니..

철로옆의 찻길에서
그 강아지가
차에 치여서
주검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마지막 삶을 나의 렌즈에 넣게 되었더군요.

버려진 강아지를
사진에 담기보다는
먼저 보듬지 못했던
나의 매마른 이기가…

참…

씁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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