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의 카메라는 저와 근 10년을 함께한
캐논 EOS 300D.
결혼직후, 아내 미지와 함께
남대문 도깨비시장에서 구입한 제품.
많은 시간을 우리와 같이한 추억의 제품
미지와 둘이서, 첫 SLR 카메라를 가지고 기뻐하였던 기억이..
..
그리고, 참 고마운 카메라였다.
목포의 국립결핵병원에서 공보의를 하는 동안 숱하게 찍은 우리의 사진들..
…
중간에 EOS3라는 필름카메라로 넘어가서,
주로 미지가 들고다니며,,
우리의 신혼의 기억을 남긴 카메라였다.
어느듯 10년이 지나고,,
이제 병원에서 링후레쉬 달고,,
간혹, 어설픈 접사(?) 정도만 찍던 카메라였는데..
하지만, 최근에,, 지방흡입 등이 늘어나면서, 전신 촬영에 있어서,
미세한 셀룰라이트 등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를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http://www.canon-ci.co.kr/actions/ProductMainAction?cmd=view&product_code=NPAB797371&ctg_id=1001
그래서, 소심하게 근 2주가 고민과 눈팅끝에 선택한 제품.
CANON EOS 100D..
6D, 5D MKIII등의 유혹도 있었지만,
..
병원에서의 촬영에 필요한 정도라면,, 해서 선택한 제품..
사실,,
수술방내에 꾸며 놓은 포토존에서는
플프레임으로 가야하나도 고민하기는 헀다.
키트 제품에 포함된 헤링본 Camera Pocket bag 6520 가방,,
헉,, 너무 작았다..
사이즈는 100D를 렌즈 빼고 넣을 정도..
하지만, 병원에서 쓰는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이유는 없지…
작다…
정말 작게 느껴졌다.
약 116.8 x 90.7 x 69.4 mm
약 370g
심지어는 포함된 스트렙도 작게 만들어져 있다.
EF-s 18-55mm F3.5-F5.6 IS STM
렌즈가 포함된 제품셋을 구입했다.
그냥, 본체만 살까도 고민했었는데.
수술방에서는 1.6크롭의 카메라에서
50mm이하의 광곽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였다.
그런데,,
막상, 에비타 가족들과 테스트를 해보니,
속도나 정속성 등은 훌륭하나,,
18-30mm 구간에서 주변부 왜곡이 생각보다 커서,,
계륵이 될 듯 싶다.
수술전 후 사진은 객관적이고 정확해야 하기에..
역시,, 의료용 사진은 단렌즈로 해야 할 것 같았다.
내 단짝, 5D와 함께 찍은 사진
아버지와 아들 같다.
하지만, 후면에서 보는 3인치의 액정은
이제는 단종된 5D의 2.5인치 LCD 보다는 확실히 크게 느껴진다.
더구나 터치도 된다.
처음 전원을 넣고,
시간과 지역을 셋팅..
배터리도 작다.
LP-E12
여분의 호환배터리를 사야겠네..
수술방에서 쓰는 카메라로 300D 가 퇴출된 중요 이유중의 하나는
Eye-Fi와의 호환성 때문.
100D의 경우에는
셋팅 메뉴에 아예 Ey-Fi On/off 단추가 있어서 놀랐다.
매번, 사진만 열심히(?) 찍고
귀차니즘 때문에 정리를 안하는데..
(간혹,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면,
어렵게 찾고, 간혹은 메모리카드에서 뒤지는 경우도 있었다. ㅠㅠ)
이제 Wi-fi로 자동으로 진료실 컴퓨터에 무한으로 전송이 되게 할 수 있다.
하단에.. 아이파이 마크가 보인다.
번들 18-55 렌즈를 마운트하고, 찍은 모습,,
뭔가 어색하다..
시그마 500DG 스트로브를 마운트하고 찍은 사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모습.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안스러운 모습이다.
이 사진이 첫 샷인 듯..
63분할 측광과 9개의 오토포커스라고 하는데,,
구라 AF로 유명한 캐논이 많이 극복했을까? 궁금하다.
…
동영상 촬영도 해보고.. 해야 하는데…
천천히..
나중에..
오늘 아침 출근 후
3형제를 나란히 놓고 찍어 보았다.
왼쪽부터
300D / 100D / 5D
카메라는 플래그쉽 모델도 중요하지만,
초기 진입모델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든다.
저 300D 이후로
줄줄이 구입한 렌즈들 때문에
감히,, 니콘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300D에는 50mm 1.8
100D에는 40mm 2.8 펜케익
5D의 바디캡으로는 50mm 1.4
정말 오랜만에 카메라 장비를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