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맨 718

2017년 여름이었나?
목포에서 렉서스를 잠깐 모는데,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내가 주로 혼자만 타고다니는 VAN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우울한 시간들…
40대 후반의 위기였을까?
 
30년만에 오토바이를 살까도 고민했었지만,,,
..
 
결국, 스포츠카를 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벤츠 A200부터, BMW Mini JCW, 쉐보레 카마로, 포드 머스탱 등등..
자꾸 눈이 높아만 갔다.

그리고, 8월에 포르쉐 대치 매장에 방문.
의외로 친절한 응대,,
바로 그 자리에서 구매결정.
 
 
(카이맨이 없어서, 박스터로 시승하면서, 신나하는 아들..)
 
잠시, 취소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10월 오더..
 
그리고,
결국 오늘 차를 받았다.
 
 
 
 
 
기분좋게 차량 인도할 때 보니,,
매장에 전시된 잡지의 문구가 현재의 저의 상황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 잡지에서..—
과연 사람들이 포르쉐를 생각하는 마음은 어떤 걸까?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샬럿(스칼렛 요한슨)은 해리스(빌 머레이)에게 이렇게 묻는다. 
“Did you buy a Porche yet?”
우연히 만나 ‘중년의 위기’를 이야기하다 샬럿이 해리스에게 포르쉐를 샀냐고 물은 것이다. 
미국에선 포르쉐를 사면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했다고 여긴다. 
그 탓에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중년 남자에게 포르쉐를 샀냐고 묻는 장면이 종종 은유적으로 등장한다.
말하자면, 포르쉐는 새로운 인생의 상징이 아닐런지.
한편으로는 포르쉐가 ‘용기’를 대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고 싶은 대로, 마음먹은 대로 내지를 수 있는 단단한 자아가 생겼는데, 새로운 도전을 마다할 이유가 있겠냐는 뜻.
그런 용기를 품을 수 있고, 이를 보여줄 수 있는 합당한 자동차가 필요하다는 의미.
모든 시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니까 말이다.

 

 

 

(작은 미지의 큰 차와 큰 나의 작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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