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블런트라는 여배우가 좋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재수없는 비서역할을 할때는 잘 몰랐는데..
탐크루즈와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강인한 전사의 역할이 눈에 띄였습니다.
그리고, ‘시카리오’..
시고니 위버를 잇는 성장하는 여전사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미드 “디 잉글리쉬(The Englsih)”에 주연으로 나온다는 것을 보고
정주하였습니다.
2022년 BBC와 아마존의 합작작품인데,
일반적인 서부극과는 매우 다른 색체가 있네요.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DmcsV8_BefI[/embedyt]
여주인공의 에밀리 블런트
영국 귀족이 어쩌다보니,
1800년대 미국의 서부로 오게 되어서,
산전수전을 겪고, 강인해집니다.
그런데,
그녀가 생존할 수 있는 것은 그를 만나서 입니다.
포니족 엘리 힙 역의 체스크 스펜서(Sheske spencer)
츤데레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니,
영화 스토리보다도,
어떻게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가 만들어졌는지.
직접 느낌이 오더군요.
황량한 서부,
길가다 만나는 사람은 도적이거나 살인자일 확율이 높고,
행정이나 치안이 없는 곳에서
오직 살아남은 것은 총한자루..
자기자신만을 믿고 살아남아야 하는 전통이
현재의 미국을 만들었다는 것이
드라마를 통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왜, 미국이 총기자유에 그렇게 집착하는지,
불과, 200년 전의 미국의 모습에서 그런 미국의 사상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독특함은 매우 함축적인 대사에 있습니다.
지나가는 강도마저도 그가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가 시처럼 함축적입니다.
혹시, 아직 미국식 영어가 확립되기 전의 시대여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뭐, 박진감 넘치고, 큰 스케일의 장면은 없지만,
그냥 다양한 인종이 흘러들어와
어렵게 생존했던
미국 서부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좋은 드라마였는데…
결말에..
오랜만에 느끼는 아련한 슬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