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드라마 ‘퓨리(Furies)’를 보았었다.
초반에는
이거. 재미있네..
특히나, 감각적인 스타일의 액션 연출..
화려한 색감으로..
역시.. 프랑스 드라마,,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개연성도 떨어지고, 억지로 짜 맞추는 느낌..
실망..
계속 보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보던 것이 아까워서
결국 결말까지 보았네..
시즌 2를 예고하는 결말인데..
과연 시즌2가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 바로 선택한 것이
‘젠틀맨 더 시리즈(The Gentlemen)‘
일단 감독이 ‘가이리치(Guy Stuart Ritchie)’
마돈나의 전남편으로 알고 있는 감독이다.
이 작품은
앞서 본 프랑스 드라마 ‘퓨리’와 다르게 감각적이다.
영국적이라고 할까.
퓨리처럼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영국식의 건조한 유머와 진중한 대사..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진다.
주인공은 테오 제임스(Theo James)
영화 다이버전트 등에서 낯이 익다.
영국의 공작(duke)로 적합한 배역이다.
처음에는 인간적인(?) 모습이다가
점차,, 범죄조직에 적성을 찾아가면서,
무감각한 킬러와 보스로서의 냉철함을 보이게 된다.
상대역은 카야 스코델라리오(Kaya Scodelario)
레지던트이블에 나왔던 배우이다.
냉혹한 보스의 딸인데,,
뒤로 갈수록 인간적인 모습이 보인다.
남주와 캐미가 좋다.
드라마적으로도..
상대 편으로는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Giancarlo Esposito)
이분은 너무 반가웠다.
내가 좋아하는 미드 ‘브레이킹 배드’에서의 최종 빌런..
이번의 역에서도 비슷한 보스이지만,
냄새가 다르다.
미국에서 온 보스인데..
영국적인 악당의 모습이 보인다.
말그대로, 악당도 ‘젠틀맨’이다.
표면상으로는..
사고뭉치 남주의 형 다니엘 잉스 (Daniel Ings)
매번 사고를 치는 짜증나는 인물이지만,
그런 사고 덕분에 남주가 본인의 능력을 알아가게 된다.
그외에 대마 재배꾼. 가족들,
여러 다양한 악당들..
모두가 개성이 뚜렷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대사가 재미있는데..
왜 이 영화가 ‘젠틀맨’인지를 나타내는 의미있는 대사가 있었다.
내용인즉.
‘영국의 처음 점령한 윌리암도 약탈자였고 갱단의 보스였다.
그는 그와 그의 부하들을 귀족으로 앉히고,
그들의 부와 권력이 영원하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었다.’
즉, 고귀한 영국의 귀족, 공작도 결국은 갱단의 후손이고,
프랑스와 달리, 혁명을 가지지 않은 현재의 영국의 귀족사회는
그 갱단들이 계속 점령하는 사회라는 것이다
‘젠틀맨’이라는 이름으로..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