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스탠딩 웨이브로 인해 발생하는 저음의 부밍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
A : 저역에는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라는 사운드적으로 매우 불유쾌한(?) 현상이 존재하게 됩니다..위/아래, 좌/우, 앞/뒤가 모두 완전히 개방된 공간이 아니라면, 이 스탠딩 웨이브는 좋던 싫던 무조건 발생하게 됩니다..
파장이 짧은 중고역과 달리 저역은 파장이 길기 때문이지요..예를들자면, 초당 340m를 진행하는 소리는 100Hz일 경우 3.4m의 파장을 지니게 됩니다..50Hz라면 6.8m의 파장을 지니게 되구요..2000Hz의 중역이라면 17cm, 10000Hz의 고역이라면 3.4cm의 파장을 지니게 됩니다..상대적으로 긴 저역의 파장은 벽면등과 반사되어 공간을 떠도는 저음들이 특정 장소에서 만나 저역이 부풀어 올라 부밍을 느끼게 되거나, 상쇄되어 상대적으로 매우 빈약한 저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스탠딩 웨이브 현상의 특징은 서브우퍼나 스피커의 위치가 고정 되어 있다면, 항상 똑같은 위치에서 발생하게 된다는 점입니다..따라서 서브우퍼나 프론트 스피커의 저역에서 부밍이 발생된다면, 혹은 너무 빈약한 저음을 느끼게 된다면, 스탠딩 웨이브를 피하는 방법으로 부밍을 억제 하거나, 양질의 저음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시청위치를 바꾸면서 테스트를 해 보면 됩니다..테스트음반등을 통해 저음이 발생되고 있는 상태에서, 시청위치를 앞이나 뒤로(물론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뒤로는 불가능할듯 싶습니다..) 30cm정도 단위를 두고 옮기면서 청취해 보시기 바랍니다..어느 지역에선 과도한 저역이 느껴지고, 어느지역에선 너무 빈약한 저음이 느껴지게 됩니다..테스트를 반복해서 가장 양호한 위치를 찾아 내서 시청위치로 정하시면 됩니다..물론 이렇게 시청위치를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스피커나 서브우퍼에 위치에 변화를 주시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스탠딩 웨이브를 없앨 수는 없지만, 피할 수는 있습니다..전문가를 통해 룸설계부터 의뢰를 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공간의 크기와 모양, 형태뿐 아니라 시청위치를 정할 수 있게 되고, 아주 양호한 저역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서브우퍼를 듀얼로 한다면 서로 상쇄를 통해 과도한 저역의 부밍을 줄일 수 있거나 부족한 저역을 보강 할 수 있습니다..시청위치에 가깝게 서브우퍼등이 위치한다면 빠른 저역과 스탠딩 웨이브도 줄일 수 있게 됩니다..코너나 모서리에 베이스트랩등을 두어 저역의 양을 콘트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미관상의 이유로 서브우퍼나 프론트 스피커를 별로 견고하지 못한 막힌 공간에 두고 자랑스럽게 깔끔한 인테리어를 했다고 공개하는 사진을 접하게 되는데 매우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진동과 공진, 또 불유쾌한 부밍을 유발하게 되므로, 절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공간에 갇힌 1000만원짜리 스피커보다, 세심하게 잘 세팅된 100만원짜리 스피커가 더 좋은 사운드를 들려 준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