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일을 끝내고 나와보니, 조국장관께서 사퇴를 하셨네요.
덕분에, 뿌리깊은 적폐가 얼마나 곳곳에 퍼트러져 있고, 그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대립구조하에서는 한쪽이 얼마나 비이성적이어도,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우리나라 국민이 얼마나 현명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아시아에서 유일한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그 분도 가족을 보다 잘 다독일 수 있을 것 같고, 그것도 나름 훌륭한 인생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가 뿌린 밑거름으로 더욱 훌륭한 결실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참, 덕분에, 폐친들을 많이 정리하였습니다.
나이 50에 “왜요?”라고 삐딱하게 말하는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내 인생의 큰 낭비라는 것을 깨달았네요.
말이 통하고, 자유의지가 있고, 지능이 있는 사람들과 사랑을 하기에도 남은 인생이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