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프란체스카와 저녁식사를 위해서
대치동 거리를 방황..
이제,, 더이상 가 볼 집도 없다..
그러다가, 문득..
우리집하고 아주 가까운..
식당을 보았다.
이 집은 몇달전부터 새로 간판이 바뀐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몇년전에 감자탕인가,, 그런 집이었는데,
한번 가서 먹어보고는 뜨악,,
다시는 안갔던 장소이다.
너무 불결하게 느껴져서 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훤하게 밝힌 실내를 보니,,
깨끗하게 새로 오픈한 것 같다.
창문으로 보니,
이 전에 불결한 옷을 입고, 손가락을 국에 담구어서 주던
그 주인이 아닌 것 같다.
간판만 바뀐 것이 아닌 것 같다.
주인이 바꼇다..
한번 가보자…
기본으로 나온 양념김치..
설렁탕집처럼, 따로 나온다..
맛도 괜찮다.
열무김치도 따로 담겨서 나오는데,,
와,,
이 열무김치가 예술이다.
신선한 열무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식전에 기본으로 나오는 보리밥도 좋다.
예전에 구정 칼국수집 생각이 난다.
메뉴는 단순하다.
뜬금없이 치킨이 있는데,,
술을 팔려고 하나?
그런데, 7시 50분이 라스트 오더라고 한다.
그러면, 술안주로는 적당하지 않을텐데..
내가 시킨 옹심이메밀칼국수
재료가 화려하거나 하고, 양이 많은 편도 아니지만,
그냥 담백하다.
아주 대박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깔끔하다.
프란체스카가 시킨 판모밀(자루소바)
이건 양이 좀 많다.
딱 메밀에 집중하는 집인것 같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주방도 오픈되어 있고..
맛도 괜찮고,
이제 새로운 단골 식당이 될 것 같다.
이 집은 열무김치를 먹기 위해서라도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