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을 하시게 되었었다.
병실에서 찬송가를 듣고 싶어하셨는데,,
MP3을 구입해야 겠다고 생각헀다.
아주아주 옛날,
아이리버, 아이팟을 마지막으로..
음악은 핸드폰으로만 들어왔는데..
핸드폰에 밀려난 지금의 시대에..
MP3를,, 구입하다니..
고민끝에..
좋은 것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옛 소니의 명성을 생각하며,,
(악명높은 소코서비스가 생각나기도 했지마,,)
선택한 제품
또 열심히 모아놓은 현대카드 포인트로 구입..
SONY HRA워크맨 NWZ-A17
64기가.
제품은 가볍고 심플했다.
포장도 심플..
그 흔한 이어폰 1개도 없다.
마이크로 SD와 HiRES라는 음장이 끌렸나 보다..
그리고, 어렵사리,,
어머님이 즐겨들으신다는 최귀라의 복음성가들..
몇개의 찬송가들을 구입해서..
MP3로 전환하고,,
내 젠하이저 해드셋과 함께 선물해 드렸다.
좋은 복음성가 들으시고,, 힘내시라고..
…
그리고, 퇴원하시고..
이제는 집에서 오디오로 들으시니,,
안쓰신다고,,
나에게 다시 돌려주셨다.
그런데..
옆면의 유격이 벌어진 것을 발견하였다.
뭐. 기능에는 상관없지만,,
혹시, 내장 벳터리가 부푸는 현상은 아닐까?
구입한지 겨우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어렵게 일찍 퇴근을 해서,
강남 서비스센터에 맡겼다..
그런데..
사용자 과실이라고 하면서,,
옆면에 찌그러진 것을 찾았다고,
충격에 의한 파손이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돈내고 교체하라고 한다..
그런 증거가 확실하냐?
어머님이 병실에서 한달도 안되게 듣던 MP3인데,,
그랬더니..
위 사진이 찍어서 보내준 사진…
…
병실에서 떨어뜨렸으면, 얼마나 충격이 갔을까?
나름, 고가의 MP3가
얇은 플라스틱으로 그런 일상이 충격으로 파손이 된다는 것인가?
그러면, 증빙서류를 보내달라고 했더니..
계속,, 그런 문서는 없다..
사진을 보냈으면 되지 않냐?
..
그러면,
서비스 센터장 바꿔라.
..
서비스센터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무감정의 낮은 대응..
아. 보내드리면 되지요?
..
수리내용에 충격으로 인한 내용이 있으니,, 팩스로 보내주겠습니다.
영혼없는 목소리에서
왜, 소코 소코 하는 지.. 알았다.
나도 사람을 대하는 직업인지라,,
그 목소리의 톤에서
너 진상이냐?
난, 형식적인 응대를 하겠다…라고 하는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받은 문서.
다시 택배로 받았다.
내가 찍은 사진..
저,, 흔집으로 CSI 소니는 사용자 과실이라고 판정했구나..
쩝..
뭐라 할말이 없다..
어렴풋이
10여년 전에
소니 999ES
DVD플레이어의 렌즈교환때문에
소니코리아에 열받고..
다시는 소니를 안사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이 새삼 기억났다.
쩝..
견적서..
제품 가격의 1/10정도하는 케이스 값이다.
하지만,,
그정도 생활충격에 대한 예측과 대비를 못하고,,
제품을 생산한 소니..
소니가 왜 쇄락하는 기업인가를
다시 알수 있었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반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