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자 간장게장

오후에 환자분 드레싱을 하는데..

환자분이.. ‘원장님, 맵거나 짠 거 먹으면, 많이 붓나요?”

‘네, 많이 붓습니다.  그래서 수술후에는 짠것(low salt diet)을 먹지 말라고 합니다.’

환자왈 ‘아, 제가 어제 간장게장을 먹어서, 좀 부었구나…’

 

이런. 대화가 끝난 후 간장게장이 너무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간장게장을 동네에서 검색하니,

마땅한 곳이 없다.

 

전에 배달로 주문했던 ‘서백자간장게장’이 생각나서,

차를 몰고 나갔다.

우리집에서 걸어가기에는 쪼끔..

 

역시나 가격이 사악하다.

위의 간장게장이 대자가 딱,, 게 1마리이다.

이 게장에 연포탕 시켰더니..

서비보는 아주머니가 무지 불친절하게 급변했다.

3명이서 2인분 시켰다. 그런 것 같다.

공기밥 3개를 시켰더니..

싫은 내색을 보인다.

18,000원짜리 게살밥을 시키라고 한다.

쩝..

 

하도 눈치를 줘서

양념게장도 작은 것 하나 추가로 시켰다.

그랬더니,

좀, 싹싹해진다.

 

쩝..

이런식으로 장사하면 안된다는 것을 떠 배운다.

 

오랜만에 먹는 연포탕은 국물이 좋다.

제대로된 연포탕이다.

 

간장게장도..

다 신선하고 맛있다.

특히나 간장게장의 게가 신선한 좋은 게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집이 신사동에서 자주 가던 프로간장게장에서

큰 언니가 하는 집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집의 가족간의 분쟁을 알고 있는데..

결국에는 이 동네에 분가(?)한 집이었네..

 

 

처음에 주문받을떄,,

홀아주머니가 조금만 친절했어도,,

쫌더 단골이 될 수 있었을 듯 싶은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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