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수하동 강남본점

 

국밥값이 많이 올랐다.

물가가 미친 것 같다.

참..

국밥이 15,000원

특국밥이 18,000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코엑스의 하동관은 많이 갔었는데,

선릉의 이 집은 옆의 순두부집이 문을 닫아서

처음 가 본 집이다.

 

원래는 하동관이었는데,

수하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하동관의 창업주가 지인들에게 물려주고,

그 지인의 자식에서 분란이 일어나서

이 수하동은 시동생이 하동관 강남점으로 열었다가

특허분쟁이 생기고

수하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식들에게 넘어가고…

 

흔한 이런 사연들을 보면,

결국에는 자식에게 한 푼이라도 더 물려주려는 부모의 욕심이..

이런 일들을 만드는 것 같다.

불교와 천주교가 왜? 자식을 못가지게 하는지 이해가 간다.

인간 혹은 생물의 원초적인 욕구를 끝내야만,

종교적인 완성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각설하고,,

이 집은 곰탕은 심플 그 자체이다.

하지만, 오랜 전통의 맛

 

반찬도 김치와 깍뚝이

그리고, 이렇게 알아서 대파와 후추, 소금을 쳐서 놓으라고 식탁에 놓여있다.

 

맛은 하동관과 똑같다.

좋은 재료와 단순한 레시피..

이 것에서 나오는 맛이

서비스나 친절, 부수적인 반찬이 없다는 점을 커버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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