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초의선사 생가

오전 근무후에
가까운 거리의 무안 삼향면
초의선사 생가를 다녀왔다.
한 20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로,
구경을 온 사람은 미지와 나 밖에 없는 한적한 곳이었다.
산세 좋은 곳에 위치한 초의선사 생가는
썩 훌륭하게 꾸며져 있었고,
좋은 날씨에 만족스러움을 주었다.
전시관을 들어가는 입구에 왠 커다란 개한마리가
초의선사 영정(?)앞을 지키고 있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덤덤한 녀석,,
팜플렛을 옮겨 적자면,,
초의선사(1786-1866)는
조선 후기에 태어나서
한국의 다도를 증흥시킨 다성이면서,
많은 시와 그림을 남겼다.
다산 정약용과도 많은 교류를 하였고,
소치 허유을 제자로 키우기도 하였다.
정원의 연못은 운치가 있었다.

정자(용호백로정)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반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우리에게 차를 대접하는 사람은 없었고,,

돌아가는 길로 어느새 대문밖으로 나와서
아까의 그 개가 인사를 해 주었다.


다도, 시, 화에 능통한 옛 주인을 섬기는 듯
예를 아는 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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